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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방울 화가로 유명한 추상미술의 거장 김창열 화백님이 5일 하늘나라로 가셨다고 합니다.

 

1929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태어난 김창열 화백은 열여섯 나이에 월남해 경북 칠곡 출신 화가인 이쾌대 화백(1913 - 1965)이 운영하던 성북회화연구소에서 그림은 배웠습니다.

 

검정고시로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으나 6.25 전쟁이 벌어지면서 학업을 중단, 전쟁 후 학교로 돌아가지 못하고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걸었습니다.

 

1957년 김창열 화백이 30세가 되던 해에 박서보, 하인두, 정창섭 등과 함께 현대미술가협회를 결성하고 급진적인 앵포르멜 (Informel) 미술운동을 이끌었습니다.

 

앵프로멜 (Informel) 이란?

 

앵프로멜은 기하학적 추상을 거부하고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한 전후 유럽의 추상미술입니다.

 

 

 

앵프로멜 형식 그림

 

 

세계로 간 김창열 작가

 

1960년대에 들어서 김창열 화백은 세계무대로 뛰어들었습니다.

 

1961년에는 파리 비엔날레, 1965년에는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작품을 출품했습니다.

 

당시 대학 은사였던 김환기의 주선으로 1965년부터 4년간 뉴욕에 머물며 록펠러재단 장학금으로 뉴욕에 있는 아트 스튜던트 리그 오브 뉴욕 (The Art Students League of New York)에서 판화를 전공하였고, 백남준 작가의 도움으로 1969년 제7회 아방가르드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이를 계기로 파리에 정착했습니다.

 

이후에는 정착하고 있는 프랑스는 물론 유럽, 미국, 일본 등지에서 개인전과 국제전을 가지며 독자적은 회화세계를 추구했습니다.

 

 

 

상파울루 비엔날레

 

물방울의 탄생

 

1970년 파리 근교 마구간을 작업실과 숙소로 사용하던 김창열 화백은 그곳에서 평생의 반려자가 될 마르틴 질롱 씨를 만났습니다.

 

 

 

김창열 화백과 부인 마르틴 질롱

 

 

물방울이 탄생한 시기도 이쯤인데요, 1972년 김화백은 처음으로 물방울을 그렸습니다. 

 

물방울이 탄생한 배경은 가난했던 김창열 작가는 말라붙은 유화물감을 떼어내 재활용할 목적으로 캔버스에 물을 뿌려뒀는데, 자고 일어나니 그의 눈에 들어온 건 유화물감이 아닌 영롱하게 빛나던 물방울이었습니다.

 

김창열 작가의 물방울 회화는 이때부터 시작되었고 그해 19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살롱 드 메에서 처음 선보였습니다.

 

형태 없는 물감의 흔적과 붓을 휘두른 작가의 몸짓을 강조한 앵프로멜 (Informel)과 같은 추상회화를 그리다가  1975년에는 문자와 물방울이 처음 만나는 작품 휘가로지를 선보였습니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된 휘가로지는 김화백이 다락방에서 발견한 1949년 신문이었습니다.

 

 

 

FIGARO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유럽에 데뷔하면서 출품한 밤의 행사(Event of Night)를 시작으로 물방울 소재 작품 활동을 50년 가까이 국립현대미술관, 드라기낭미술관, 사마모토 젠조 미술관, 쥬드 폼므 미술관, 중국 국가박물관, 국립 대만 미술관 등 국내회 주요 미술관가 갤러리에서 60여 회 개인전을 개최하였습니다.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교류

 

김창열 화백은 한국과 프랑스를 오가며 양국 문화교류 저변 확대에 기여한 바를 인정을 받아 1996년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훈장 슈발리에(기사)를 받았습니다. 그 후 한참이 지나 2013년 대한민국 은관문화훈장, 2017년 프랑스 예술공로훈장 오피시에(장교)를 받았습니다.

 

 

레지옹 도네르 오피시에 등급 

 

 

미술의 거장 김창열 잠들다

 

김창열 화백은 2021년 1월 5일 별세하셨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301호실에 마련되어있으며, 유족은 부인 마르틴 질롱 씨, 아들 김시몽 (고려대 불어 불문학과 교수), 김오안 사진작가 등이 있습니다.

 

 

 

1970년대 김창열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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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humbnail
    코기감자

    아이고..안타까운 소식이네요😭😭

  2. thumbnail
    세.리.한

    큰 별이 지셨네요.. 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