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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이 이틀 뒤인 26일부터 시작되지만, 아직도 '1호 접종자'가 누가될지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1호 접종자는 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호 접종자를 놓고 정치권의 논쟁이 거세지자 정부에서 선정을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접종 순서의 원칙을 지켜서 첫 접종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호 접종 자는 정치인이나 유명 인사가 아니라 요양병원·시설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 또는 종사자로 곧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24일 "정치권 공방을 고려하지 않고 그간 질병관리청이 밝힌 코로나19 백신 접종 순서 원칙을 지켜 1호 접종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추가적으로
이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1호 접종은 전국에서 동시에 나오게 되는데, 전국에 공식적으로 공개되는 접종자를 선정하는 일이 남았다"며 "그간 밝힌 원칙에 따라 준비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추가적으로 말을 덧붙였습니다.

백신 접종은 언제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26일 오전 9시부터 전국의 요양병원 및 노인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에서 일제히 시작됩니다.


방역당국 수장들은 그간 정부가 세운 접종 원칙과 초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그룹의 접종 동의율이 높다는 점을 들어 대통령이나 고위공직자, 유명인사의 1호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을 밝혀왔습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지난 15일 "접종이 요양병원·시설에서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백신접종 동의비율 94%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도 21일 "요양병원·시설에서 종사자와 환자 중에 백신을 맞겠다고 한 비율이 94% 수준인데 고위 공직자가 먼저 접종한다고 하면 공정의 문제 등과 연결될 수 있다"면서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혹은 종사자 중에 한 분이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방역당국의 의견과 상관없이 문재인 대통령의 1호 접종 여부를 둘러싼 공방이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른나라의 사례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나라들의 1호 접종자는 의료진, 노인, 국가 원수 등 다양합니다.

지난해 12월 8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인공은 영국의 90대 할머니였습니다.

전세계 최초 백신을 맞은 할머니


미국 첫 접종자는 이민자 출신의 흑인 여성 간호사였고, 이탈리아 로마에서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이 첫 대상자였습니다.

미국 첫 접종자 간호사


일본에서는 도쿄의료센터 원장이, 세르비아에서는 총리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첫 접종자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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