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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최초 상용 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롤더블 스마트폰 LG롤러블이 11일 개막한 세계 최대 가전 · 정보기술 (IT) 전시회인 '2021 소비자가전쇼 (CES)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보였습니다.

 

LG전자가 이날 발표한 프레스 콘퍼런스 영상에는 5초 남짓한 시간에 롤러블 폰의 실물이 담긴 영상이 나왔습니다.

 

업계와 외신에서는 폼팩터 (Form Factoy‧제품외관)로는 차세대 스마트폰의 또 다른 대표주자로 꼽히는 폴더블 폰보다 낫다는 평이 나왔습니다.

 

화면을 접었다 펴는 형태의 폴더블폰은 구조상 두 화면이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기는 데에 비해, 롤러블 폰은 화면을 돌돌 말았다 펴는 방식이라서 주름이 잡히지 않습니다.

 

미국의 IT 전문매체인 폰아레나는 “롤러블은 대형 디스플레이에서도 일정한 장력을 유지해야 하는데 LG롤러블은 폴더블 폰에서 볼 수 있는 어색한 디스플레이 주름을 피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습니다.

 

 

LG롤러볼 폰의 스펙은?

LG전자 측은 외관 외에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가격, 사양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개된 최소 정보에 의하면, 화면 크기는 펼치기 전에는 6.8인치(화면비 1080X2428)이지만, 펼치면 7.4인치(1600X2428)라고 말했습니다.

 

LG롤더볼폰의 최소 정보는 지난해 12월 구글과 LG전자가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롤러블 스마트폰용 에뮬레이터(장치 특성을 복사하거나 똑같이 실행하도록 설계된 장치)를 공개하면서 알려졌습니다.

 

LG롤더블폰 컨셉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하는 이유는?

IT업계 관계자는 “에뮬레이터를 알아야 개발자들이 초기 롤러블 폰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할 수 있어서 최소한의 정보만 공개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마트폰의 두뇌인 AP는 갤럭시 S21에 도입될 것으로 알려진 퀄컴의 스냅드래곤 888이 될 것이란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스냅드래곤 888은 퀄컴이 출시한 라인업 중에 가장 우수하다고 손꼽는 제품이며, 여기에 16GB 램, 4300mAh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보입니다.

 

실물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

LG전자 측은 오는 3월쯤 롤러블 폰의 실물을 공개한 후 상반기 안에 출시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 OPPO가 LG전자에 앞서 세계 최초로 롤러블 폰인 ‘오포 X 2021’을 선보였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세계 최초가 되려면 출시일을 마냥 늦출 수는 없다”며 “이미 준비가 끝났고 일부 기술 보완만 하면 되는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IT 매체 더버지는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의 롤러블 폰은 아직 개념과 실험 단계를 넘어서지 못했다”며 “LG의 롤러블 폰을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졌다”라고 보도했습니다.

 

OPPO

 

출시가 된다면 가격은?

업계에 따르면 가격은 2300달러 (약 252만 원) 이상일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입니다.

 

아직 시장에서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상용화하지 않아 가격이 비싼 데다 탑재된 스펙이 최고급 사양이라는 것이 그 이유입니다.

 

스마트폰 폼팩터를 혁신한다는 상징성은 크지만 아직 시장 규모는 크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 체인 컨설팅(DSCC)의 폴더블·롤러블 디스플레이 출하·기술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폴더블·롤러블 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억 달러(약 1조996억원) 수준이며, DSCC는 오는 2025년까지 폴더블·롤러블폰 시장이 연평균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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